
연복리 수익률로 노후 자금 준비하기: 7% 수익률의 의미와 가능성
23. 9. 2연복리 1%의 경우
수익률이 연 복리 1%일 경우, 내가 가진 1,000만 원을 원금의 두 배인 2,000만 원으로 만들려면 72년이 걸린다고 합니다. 이는 매년 1%의 수익을 낸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지는 결과입니다.
실제로 우리나라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 상품의 최저 보증 수익률은 대개 0.5%에서 1% 사이입니다. 이러한 수익률로 연금을 준비할 경우, 납입 기간을 제외하고 실제로 납입이 완료된 후 72년에서 144년까지 걸린다면 과연 누가 연금을 준비하려 할까요?
그럼 7%는 어떨까요?
노후 자금을 준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입니다. 많은 사람들은 장기적인 저축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려고 하지만, 연복리 수익률이 5~7% 정도인 금융상품을 통해 실제로 자금을 어떻게 불릴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7%의 수익률을 가정하여, 나희망씨의 사례를 통해 복리 효과가 어떻게 작용하는지, 또 자녀를 위한 저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나희망씨의 예시
대기업에서 근무하는 나희망씨는 매월 30만 원씩 10년 동안 개인연금에 납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총 납입 금액은 3,600만 원입니다. 그러나 보험사는 선취로 사업비를 차감하고, 이자와 원금의 일부는 사업비로 빠져나가게 되므로 이를 고려하고 나면 납입한 원금에 대해 실제로 7% 연복리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.
이후 자산은 다음과 같이 성장합니다.
10년 동안 매월 30만 원씩 납입한 원금이, 72세가 되었을 때 2억 8,800만 원으로 증가하며, 82세까지 두면 자산은 약 5억 7,600만 원에 달하게 됩니다. 이처럼 장기적인 복리 효과가 이루어지면,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산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
자녀를 위한 장기 저축
자녀를 위한 저축도 중요한 부분입니다. 자녀가 태어났을 때 매월 20만 원씩 10년 동안 저축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. 10년간 납입한 금액은 2,400만 원입니다. 이 역시 7%의 복리 수익률을 가정한 후, 자산이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.
자녀가 10세가 되었을 때부터 시작하여 70세가 되면 15억 3,600만 원에 달하는 자산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. 80세까지 두면 자산은 30억 7,200만 원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. 이처럼 자녀를 위한 저축도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여,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.
복리 효과의 가능성과 선택
물론, 매년 7%의 복리로 한 번의 마이너스도 없이 수익을 낸다면 말이죠. 현실적으로 이는 아주 이상적인 상황일 수 있습니다. 만약 이를 믿지 않는다면, 강남 은마 아파트나 삼성전자 주식처럼 실물 자산이나 대형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.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, 이러한 생각이 고정관념에 빠진 결과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.
“내 자녀를 위해 확실치 않은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마련해 줄 것인가? 아니면 가난을 물리지 않고 적어도 내 자녀가 돈이 없어 불행한 미래를 살게 하지 않도록 확실한 플랜을 마련해 줄 것인가?”
이러한 선택은 각자의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겠지만, 무엇을 선택할지는 결국 개인의 선택입니다.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그것 또한 각자의 결정이므로, 고민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